제목부터 확 느껴지는 그 내용, 회귀물이자 의학 소설일 것임을 짐작하게 만드는 소설. 1살부터 의사생활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은 손재주는 있으나 노력파이나 멘탈이 조금 약하고 소심한 그래서 병원 정치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은 흉부외과 전문의 이믿음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나의 정체를 아는건 모빌을 보면서 기저귀를 찬 1살로 되돌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번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동시에 주변 사람과 가족이 불행해지지 않으며 최선 최고의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나아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주범 자신을 위하는 척 다가왔다가 자신의 신수술법 등 모든을 앗아간 강태섭에 대해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 준비를 차근차근해나갑니다.
2. 등장인물
1) 이믿음 : 병원 정치로 인한 희생양이었으나 1살로 회귀. 주변 사람들을 살리고자 함. 환자를 위하는 의사
2) 강태섭 : 전생에서 이믿음을 이용만 하다가 버린 인물
3) 양순재 : 이믿음의 대학교수이자 스승
4) 유지은 : 전생에서부터의 인연. 전생에서 강태섭의 의중을 파악하고 경고했던 인물
3. 결 말(드래그하면 보여요)
어릴 때부터 의학과 학과 공부를 해나가면서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죽을 사람들을 하나하나 의학과 기지로 살려냅니다. 그와 동시에 사고를 당하는 어머니, 할아버지 사업 실패, 아버지의 죽음을 막아내고 유복하게 되고 행복한 가족도 지켜내고 전생에는 없던 동생까지 생기기 됩니다. 그 과정과 전생으로부터의 기억으로 뛰어난 화술과 그리고 정치력도 익히게 됩니다 신원대학교 의대도 수석으로 입학 OT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술자리 사고도 미리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막아냅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양순재 교수님과 인연을 맺고 스승과 제자 관계가 됩니다. 그리고 신원대학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고 이믿음 때문에 복귀한 양순재 교수의 위기를 미국에서 유행하는 수술로 극복하는 동시에 병원 내의 갑질 사건도 해결합니다. 그러는 동안 이믿음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용인 분원으로 내려가게 되고 분원의 분위기를 바꾸면 미국에 연수를 보내주기로 약속받습니다. 용인에서도 활약을 하고, 분원의 분위기도 바꿉니다. 이 때 유지은이 합류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의술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태선 신부이 수술을 성공한 일을 인정받고 미국 연수를 확답 받습니다. 그 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군의관의 되었고 거기서도 전생과는 다르게 의미있게 보내기로 마음먹은 이믿음은 병사들의 위생과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총상환자 수술들 수술도 하고 그와 동시에 인맥도 계속 넓혀갑니다. 그리고 흉부외과에 대한 관심을 올리기 위해 에세이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전역 후 약속받은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연수를 하게 되고 처음에는 떠날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인종차별로 차별받지만 실력과 성실로 극복하고 의사면허와 함께 전생에서 강태섭에서 뺏겼던 신수술을 거기서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인생 목표의 마지막인 강태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믿음. 전생이라면 서울 본원에 있어야 할 강태섭이 이믿음의 활약으로 본원으로 오지 못하고 부산에 있음을 알고 부산으로 지원하여 신원대학교 부산분원으로 가게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강태섭의 비리를 다 알고 있어서 그것을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미래가 바뀜으로 여의치 않자 로봇수술이라는 미끼를 던져 리베이트 받는 현장을 덮쳐 그를 의학계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복수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눈앞의 부산분원의 정상화, 나아가 흉부외과 현상타파를 목표를 가슴에 새기고 유지은에게 연락하면서 소설은 끝이 납니다.
4. 감 상
보통 회귀물이라고 하면 주요 분기점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소설의 경우는 대학 입학이나 인턴시작으로 돌아가는게 흔합니다. 환생물이 아닌 경우 완전 아기로 다시 태어나는 경우는 별로 없죠(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하게 1살로 되돌아가 인생을 완전히 새로 시작합니다. 어릴 때 발생하는 일들은 아기가 해결하기 힘든 그리고 해결 가능하다고 해도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어른들이 급박한 상황에서 아이 말을 들어주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교묘한 화술과 상황을 이용 다소 무리수가 있긴 하지만 그것들을 해결하고 타파해나가는 게 조금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등 계속 다른 사건이긴 하지만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면서 조금씩 새로운 느낌과 흥미도 서서히 내려갔습니다. 대학으로 OT 까지도 그런 느낌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인턴을 들어가면서부터 뭔가 본격적인 병원생활이 시작되면서 다시 한번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나름 잘 읽히긴 했습니다. 그렇게 완결까지 쭉 읽혀져 나갔는데 읽을 때는 나름 문체가 좋아서 그런지 술술 읽혔으나 다 보고 난 뒤에는 뭐랄까 조금 허탈하였습니다. 인생의 큰 목표 중 하나가 강태섭의 복수인데 그 부분이 전체 글의 1/10도 안됩니다. 오히려 초반에 인턴생활의 악역으로 나오는 김슬기라는 인물이 있는데 딱 고정도 비중입니다. 정치력 만렙에 속을 내보이지 않는 치밀한 악역이라는 컨셉인데 그냥 쉽게 당합니다. 또한 1회성 인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뭔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이 묘사된 인물들이 좀 잇었는데 결국은 안 나옵니다. 특히나 대학 가자마자 친해져야 한다며 접근한 신철우라든가 대학에서 만난 사람을 급으로 나누며 금수저 사이코패스인 이민호는 뒤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첫 번째는 큰 조력자, 두 번째는 라이벌 혹은 악역 같은 분위기를 펼치더니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왜 등장시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는 곳마다 코난마냥 사건이 벌어지는 거야 사건이 일어나야 소설이 진행되니 그렇다고 쳐도 개연성이 좀 떨어지고 등장인물의 복선 회수 같은 것 없습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가 최종보스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애 장면을 아예 빼버리던가 초반에 아역 소꿉친구도 그렇게 소모시키고 버려버립니다. 유지은과의 감정선도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그냥 최고의 흉부외과를 목표로 절차탁마하는 얘기였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2.9/5.0
읽을 때는 모르지만 읽고 난 뒤에 허탈해지는 소설입니다.(킬링타임은 나쁘지 않을지도)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리뷰 (0) | 2021.11.28 |
---|---|
(소설)그 오빠들을 조심해! (0) | 2021.11.26 |
(소설)회귀자의 은퇴 라이프 (0) | 2021.11.24 |
(소설)낙향문사전 리뷰 (0) | 2021.11.21 |
(소설)남자 주인공의 여자사람친구입니다 리뷰 (0) | 2021.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