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리뷰 했던 역대급 영지 설계사와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고 네이버 웹툰에서도 연재 중인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의 원작 소설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심청이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곳에 있었고 거기에서 한 남자를 만납니다. 심청은 당연히 그 사람이 용왕님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용왕이 아닌 용 베르키스였습니다. 베르키스는 마룡을 몰아내고 미궁을 차지한 강력한 용이었지만 그의 취미는 잠자기 하지만 심청은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가만히 있질 못해(청소 빨래 그리고 요리) 베르키스가 잠을 자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심청은 베르키스의 셰프가 되어서 요리를 해주게 되고 그런 요리들로 인해 여러 가지 일이 발생하고 해결되게 되는데...
2. 등장인물
1) 심청 : 심청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같다. 어쩌면 동일인물일지도. 착한 성품. 남을 배려하고. 가사가 특기. 특히 요리
2) 베르키스 : 강력한 용. 잠자는 게 목표임. 심청에 의해 아침형 드래곤이 되어감. 아닌 척하면서 심청의 일을 도와줌
3. 결 말(드래그하면 보여요)
베르키스의 미궁으로 떨어진 심청은 거기를 지키는 5마수를 도와주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음식 재료 수집 중) 그러던 중 마을에 내려갔다가 마을 사람들은 도와주고(그 과정에서 마녀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뱀파이어에게 피 대신 선지를 먹여서 은혜를 입히는 등의 행동으로 마을의 영주까지 됩니다. 그리고 베르키스의 도움을 받아 엘프도 구출하고 엘프들도 미궁 근처에서 살게 되고 오크들을 불러서 잔치를 열고 오크들과도 친분을 다집니다. 그러다 만난 신관과 만나 유령을 도와 그의 연인과 재회하게 하고 미역국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인어들과 연을 맺어 둡니다. 그러던 중 베르키스는 그것들을 뒤에서 몰래 도와주는 한편 심청이 고향을 그리워하자 심청의 고향 조선시대로 넘어가서 심봉사가 잘살고 잇는지 살핍니다. 그러던 중 심청이 산파 역할을 하여 베르키스의 동생 꽃분인가 태어나게 되고 꽃분이는 베르키스에게 맡겨집니다. 꽃분이는 베르키스의 마법을 카피해 그가 드나들던 조선시대로 넘어가게 되고 심봉사를 만납니다. 심봉사는 꽃분이를 개라고 착각하고 기르는데 개장수에게 팔려가는 사건이 발생. 그것을 되찾아오고 뺑덕어멈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재산을 정리하여 꽃분이를 데리고 나갑니다. 그런 뒤 베르키스가 그들을 찾아왔을 땐 활빈당의 두목이 되어 있었고 베르키스는 그들을 데리고 마룡궁으로 이동하여 심청과 재회합니다. 이후에 사건들은 발생하지만 심청의 요리와 베르키스의 도움으로 해결되고(그 과정에서 매씨부인(메두사)와 심봉사는 결혼합니다) 심청은 변경백까지 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국의 황제의 초청으로 베르키스가 제국으로 갔지만 그것은 마룡의 계략 베르키스는 무한 수명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쥬케룸 슈가(엄청 달지만 많이 먹으면 미각을 잃음)로 심청의 미각을 없애버렸습니다. 이에 심청은 삭힌 홍어와 청국장으로 미각을 되찾습니다. 그 후 베르키스도 깨어나게 되고 마룡은 베르키스를 죽이기 위해 최후의 발악으로 중성자별을 만들어 그 중력으로 멸망시키려고 하자 베르키스는 그것을 막아냅니다.(심청은 그 과정에서 홍어와 청국장으로 빈틈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영지로 이동한 심청과 용왕은 심청에게 자신의 수명 절반을 건네주고 키스와 프러포즈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4. 감 상
소설 자체는 아주 단순합니다 큰틀은 따로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이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에는 거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합니다. 그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어떤 인물이 등장하고 (혹은 심청이 어떤 지역으로 가고) 그 인물의 사연이 있습니다. 그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심청은 나서고 베르키스는 모른 척 따라나섭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심청은 그 사건에 맞는 요리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요리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면 베르키스가 몰래 뒤에서 마법으로 도와줍니다) 그리고 다들 그 음식으로 먹고 갈등은 해소 사건은 해결. 거의 이런 식의 스토리 전개가 일어납니다. 물론 그 과정이 아기자기하고 꽁냥꽁냥 하고 재밌고 귀여워서 지루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시트콤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소재 자체도 음식 그것도 한식이라 엮어 가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소설 자체도 재밌고 문체 자체도 가독성이 좋습니다. 스토리도 크게 생각 안 해도 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밌게 봐서 이 작가님의 다음 작품 역대급 영지 설계사도 읽었습니다. 리뷰는 반대로 했지만요. 다만 이게 로맨스인지 개그물인지 판타지인지 분류가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어때요 재미만 있으면 되지.
개인적인 평점은 4.5/5.0
시트콤 같은 개그물. 판타지와 조선의 적절한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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