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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설 신승 리뷰

by MoonAndStars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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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무협 신승이라는 작품을 아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이라면 장르를 거의 안 가리고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서 그냥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1. 스토리

 개똥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림을 동경하고 있었는데 소림이라는 말에 제자가 되어 소림에 입문합니다. 하지만 일해는 학승으로 소림 내에서도 천대받고 무공도 거의 익히지 못하는 인물이었고 따라서 정각(개똥이가 소림에 입문하면서 받은 이름이 정각임) 또한 학승이 되어서 소림사 내에서는 무시와 멸시를 받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의뢰로 들어온 번역 일과 탁발승으로 나가서 들린 절에서의 깨달음을 통해 황금신공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와서도 두려움에 그것을 감추고 지냅니다. 그러던 도중 마교의 침공이 예상이 되고 정파는 무림대회를 열어서 맹주를 선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마교들의 첩자들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2. 등장인물

 1) 정각 : 현실적. 행복과 편안함을 추구. 살생을 꺼림. 기본적으로는 착하나 헌신적이진 않음 잔머리가 뛰어남

 2) 절세신마 : 자타공인 최강. 천하제일인 고금제일인 무공뿐 아니라 사술에도 능함

 3) 일해 : 정각의 스승, 학문이 뛰어남, 소림에서 멸시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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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 말(드래그하면 보여요)

 첩자인 그들은 그들끼리 암투를 벌이면서 서로 죽이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거기에 사건이 터질 때마다 휘말린 정각은 계속해서 마교의 첩자가 아닌가 의심을 받게 되고 정각은 그것을 두려워하면서 무공도 감추는 한편 위기를 잘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마교도가 대놓고 쳐들어 왔을 때 살기 위해 마교의 첩자 인척을 하고 목숨을 건지고 어쩔 수 없이 마교에 입문을 합니다. 마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절세신마에 눈에 들어서 그의 최측근 직위를 받고 그가 하라는 대로 일을 해내갑니다. 그러는 한편 절세신마는 구타를 가장한 무공의 전수를하게 되고 정각은 거기서 살아남고 시키는 일도 잘 수행해나갑니다. 그러다가 천마록도 익히게 되어 벽을 깨게 되고 젤세신마 다음의 무림의 고수가 됩니다. 젤세신마를 정각을 데리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난동을 부리고, 황제마저 능멸합니다. 그것은 사실 절세신마가 신선이 되기 위한 조치였고 그것을 알게된 정각은 분노하여 절세신마를 공격합니다. 절세신마는 그것을 받아주는 한편 일부러 다친척하여 사람들은 정각이 절세신마급의 고수라고 생각하게되고 절세신마는 자신의 의도대로 신선이 되어 없어집니다. 마교를 물려받은 정각은 주변의 자신의 인물들을 탈출시키는 한편 삼안마군의 음모인 마왕 소환을 저지하려다가 술법에 휘말려 차원 이동하게 됩니다. 거기서 드워프 마을에 떨어진 정각은 드워프의 신성한 불이 꺼짐에 따라 그것을 다시 살리기 위해 여행 다니게 되고 그러던 중 마왕의 부활이 예언됨을 알게 되고 그것도 막기 위해 4가지 신기를 모으는 한편 드래곤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4개의 신기를 다 모았을 때는 그것들은 원래 마왕의 것이었고 마왕을 부활시키기 위한 것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각과 일행은 마왕을 막아내고 뒷수습을 위해 다르마(달마)의 신의 사자로 사칭 제정일치 사회에서 신성 제국의 임시 황제가 됩니다. (엘프인 스세인과의 결혼도 합니다)

 

4. 감 상

 개인적으로 좀 별로인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재미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나름 좀 인기 있는 작품임을 알려드리고 저의 개인적 감상을 말하겠습니다. 일단 너무 고구마입니다. 주인공이 뭔가 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건을 꼬여갑니다. 주인공이 잔머리를 잘 쓰긴 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거짓말쟁이 취급합니다. 그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거기다가 아무리 소림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어도 그렇지 12살 아이가 18살인 주인공을 괴롭히고 핍박하는데도 다들 주인공만 나무랍니다. 무슨 나뭇잎 마을 나루토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닌자 마을도 아닌 소림사에서 말이죠. 거기다가 주인공의 성격 또한 선인 안인도 아닌 어중간해서 더 답답합니다. 물론 사람이 선과 악 하나만 가진건 아니지만 너무 우유부단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위기라도 살생을 안 하려고 하는 건 기본이고 속아도 아이의 눈물이면 물러나 줍니다. 차라리 선인이라고 컨셉을 잡았으면 저것들이 그냥 그렇구나 주인공이 선하니까 하고 넘어가겠지만 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는 이익을 극도로 추구하고 자신이 지켜주지 않겠다고 한 일행은 지켜주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초반부터 극도로 소심한 성격이라 마교 첩자 편에서는 개 답답합니다.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주인공이 그렇게(스포 부분) 되는 건 제가 볼 땐 전적으로 주인공이 성격 때문입니다. 주인공 때문에 하차를 수십 번 고민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소설 자체 스토리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2003-2008년에 나온 작품답게 그 당시 작품들과 비슷한 궤를 가집니다. 즉, 묵향 소드엠퍼러  같은 느낌의 소설이죠. 주인공이 초반에 구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먼치킨이 되고 무림이랑 판타지를 차원 이동하는 것까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무협 부분은 뭔가 지루했고 가독성도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판타지 부분이 요즘 트렌드와 비슷해서 읽기 편했죠. 보통 무협 부분을 수작이라고 하고 판타지 부분은 별로라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평은 반대 인 셈이죠. 단 이미 저 정보를 알고 있던 상태에서 본거라 무협 부분이 기대치만큼 못했고 판타지는 의외로 볼만했다는 감상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고 판타지 편이 좋았다는 건 수작이 아니라 요즘 킬링타임용 양산형 판타지 같은 느낌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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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은 2.8/5.0

기대만 못했던 무림 편. 양판같은 판타지 편

 

* 신무협, 구무협

1) 구무협

 대한민국 무협 소설의 창작 1세대를 포함한 1990년 이전의 무협소설을 뜻합니다. 이 시기에는 금강, 서효원, 야설록 등 출중한 능력의 무협작가들이 활동하기도 했으나, 표절과 공장무협 등의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시기의 무협작가로는 사마달, 검궁인, 일주향, 해천인, 천중행, 냉하상, 천중화 등이 있습니다.

 

2) 신무협

 신무협은 용대운의 <태극문(1994)>, 좌백의 <대도오(1995)>로 시작되어 이후, 장경, 풍종호, 운중행, 석송, 이재일, 진산, 몽강호, 하성민, 한수오, 설봉, 임준욱, 장상수, 냉죽생, 백야, 등이 꽃을 피운 대한민국 무협 소설의 새로운 형태를 뜻합니다. 이 시기를 흔히 대한민국 무협소설의 2세대로 부르기도 하는데, 과도한 과장으로 포장된 전세대 무협소설의 기틀을 반성, 타파, 이야기의 전반을 지나친 과장보다는 현실에 집중하고, 특정 소재나 개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신무협의 형태는 이후 신선미를 추구하는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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