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마교는 흔한 소재입니다. 답답하게 나가기보단 좀 과격하고 사이다를 좋아하는 경향이 맞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젠 좀 식상하다고 생각될만한 천마 회귀 이야기, 천마 객잔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무림을 피로 물들이고 통일한 천마가 주강현이 있습니다. 그는 사실 현대에서 전이되어진 인물로 전이 후 영래객잔 식수들에 의해 거두어져서 같이 살게 되었으나 친구와 무공을 배우기 위해 흘러들어 간 곳이 마교, 우여곡절 끝에 천마가 되고 무림을 통일했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던 도중 호풍곡이라는 곳에 의뢰 전이 대법을 시행했습니다. 그 대법은 성공하는 듯하였으나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 게 아니라 과거로 회귀해버렸습니다. 황당한 것도 잠시 이번에는 마교에 흘러들어 가지 않고 영래객잔 가족들의 평화를 지키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생은 마교의 침공을 막아야 했고 여러 방도를 마련하는 한편 본래의 무공을 되찾기 위해 무공 수련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전생에서는 망하고 결말이 안 좋았던 영래객잔과 그 삼 남매들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우선 객잔을 살리기 위해 전생과 현대사회에서의 음식들을 바탕으로 신메뉴(?)를 개발 객잔을 일으키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2. 등장인물
1) 주강현 : 전생 천마 현대사회의 양심정도는 가지고 있음. 가족을 위함. 가족의 평화를 위해 마교를 막으려 함
2) 장소란 : 영래객잔 첫째. 착하고 온화한 성격. 남을 잘 도와주고 남을 잘 믿음
3) 장도란 : 영래객잔 둘째. 다혈질. 막내와 티격태격함. 무관을 꿈꾸고 있음
4) 장운영 : 영래객잔 셋째. 똑똑하고 사려 깊음. 그 나이 맞는 천진함도 있음. 미래에 관리가 되는 게 꿈
5) 흑묘후 : 신투의 원숭이. 사람만큼 똑똑함. 술을 좋아함
6) 청진자 : 무당의 도사. 식도락을 즐김
7) 백리은 : 정보 조직 천목원의 수장. 남장을 즐김
8) 운효옥 : 무뚝뚝한 화산의 장문인 제자. 주강현이 구해줌
3. 결 말(드래그하면 보여요)
객잔을 살리기 위해 자장면, 짬뽕을 메뉴를 개발하여 객잔을 정상화시킵니다. 그와 더불어 소란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고 소란은 본격으로 숙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 사파들을 물리칩니다. 강현은 마존기를 익히기 위해서는 마기를 억제할 필요를 느끼고 신공을 익히기 위해 신투의 애완동물이었던 흑묘후를 구해주고 신공을 얻어 마기에 덧씌우기 위해 익힙니다. 하지만 어느 날 찾아온 청진자가 그걸 알아보고 의문을 가지지만 강현이 악한 인물이 아님을 알고 요리를 대가로 신공을 더 보강해줍니다. 그 후 신투의 보물을 얻기 위해 천목원을 방문 백리은을 만나고 서로 협력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호풍곡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마교 교주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일 익힌 것을 빌리로 최조의 마라고 주장하여 마교에서 쫓겨난 세력을 규합하는 한편 가짜 신분인 흑살대협으로 정파를 돕습니다. 그 과정에서 윤효옥을 구하고 그녀와 인연을 맺습니다. 그리고 사파의 가짜 신분 마공자를 연기하여 세력의 균형을 맞추는 한편 마교의 움직임을 주시합니다. 그리고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객잔에는 여러 인물들이 상주하게 됩니다. 그 후 신투의 보물도 얻고, 천목원으로부터 호풍곡을 찾아내서 모셔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또한 강현이 살고 있던 곳을 지켜보던 마교의 정보원의 수장이 전생에 소소임을 알게 되고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소소는 현재의 마교가 잘못되었음 깨닫고 마교를 나와 강현에게 의탁하고 도움을 주게 됩니다. 소소로부터 얻은 정보를 백리은과 청진자를 통해 정파에 알려주고 대비하게 합니다. 드디어 마교의 침공이 시작되고 먼저 소소의 아버지를 강현이 막아서고 최초의 마를 들먹이고 무력행사로 그를 설득 자신의 편으로 이끌어 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객잔이 공격을 받고 겨우 막아 낸 강현은 깨달음을 얻게 되고 마교 교주의 남몰래 싸우러 갑니다. 교주와의 일대일에서 승리를 하고 무림의 평화와 가족의 평화를 지킨 강현은 돌아오는 길에 호풍곡주가 당도했음을 연락받고 1달 뒤에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대법을 시행하기로 합니다. 이에 강현은 천진자, 윤호옥, 그리고 객잔의 가족들과 이별의 인사 나눕니다. 이곳의 삶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했기에 고민을 하지만 결국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대법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대법의 결과는 부모님이 무림세계로 소환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4. 감 상
천마가 주인공에 회귀 혹은 전이한 소설이라면 진짜 진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천마 소재 소설 중에 탑으로 꼽고 싶습니다. 물론 내가 이런 잔잔하고 소소하한 이야기, 일상물을 좋아해서 그런 경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천마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회귀를 했지만 객잔에서는 소소한 일과가 주된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도 있긴 하지만 객잔으로 돌아와서 일상을 보내는게 주된 목표고 이유입니다. 천마를 조용히 살고 싶다 등 제목만 그럴싸하게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하지만 온갖 사건은 다 일으키면서 정체를 숨길 생각도 안하는 여타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소수의 사람한테만 틀키거나 알려주고 일상(가족)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자신을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거기에 스토리라인도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고 주인공의 목적또한 뚜렷합니다. 거기에 작가의 필력과 문체가 술술읽히면서 미소를 자애내는 장면도 꽤 있습니다. 캐릭터성도 뛰어난 편이라 정말 정상적인 캐릭터도 잇는 반면 이런 사람도 있을만하지 하는 캐릭터와 또라이 캐릭터들 정말 다양한 군상이 존재합니다. 거기다가 전형적인 애니에서 보이는 삼남매 구성(첫째 누나 착하고 자애로움, 둘째누나 천방지축에 활달 다혈질, 막내 장난심함, 기본적으로 가족끼리 사랑하고 위해줌)은 어디선가 본듯한 그림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검증된 것이겠지요. 전투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은근히 전투씬 묘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좀 뭉클한 감정도 느껴질정도입니다. 하지만 결말 부분은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말은 좀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낯선천장이 보인다고 할 때 아 히밤 꿈 결말인가 하면서 철렁했는데 다행히 그런 결말은 아니었고 조금 예상못한 결말이였습니다.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결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왕 그런식으로 결말을 맺을거면 외전을 만들어서 가족끼리 여행도 하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런 스토리를 만들었음 좋앗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4.6/5.0
최근에 본 천마 소설중에 제일 나았습니다. 좀 색다른 천마를 보고 싶으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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