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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설)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by MoonAndStars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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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회귀물, 또찬영의 통역사 얘기. 전문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역 번역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의 소설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통역사를 목표로 한명외대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한 박찬영은 조카인 수아의 병 지원을 위해 중퇴하고 애매한 신분이 되어서 들어오는 일들을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잘린 후 조카인 수아를 만났는데 수아는 현재 학교에서 유행하는 거라면서 보름달을 보면서 달님에게 비는 주술을 합니다. 그런데 웬걸 진짜로 10년 전으로 회귀해버렸습니다. 당연히 수아병부터 검사로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회귀 전에는 국내파로서 해외에서 잇던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졌지만 노력 끝에 2학기부터는 나은 성적을 유지했었지만 다시 다닐 땐 10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절박함에 의한 노력이 더해져서 매시간마다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면서 회귀 전 친했던 분위기 메이커 추성원과 또 친해지고 톱을 다투던 레아 신과 서이준과는 같이 스터디도 시작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1) 박찬영 : 언어에 재능을 가진 국내파. 회귀자. 노력자. 험악한 인상. 큰키

 2) 추성원 : 별명이 추. 프랑스 능통(프랑스에서 산적 있음). 노력을 잘 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예외

 3) 레아 신 : 프랑스 혼혈. 낯가림 심함. 미인

 4) 서이준 : 통역 집안 교수의 아들. 뛰어난 실력. 미남. 사회성 부족

 5) 송하늬 : 기업을 다니다가 통대에 입학. 먹는 것 좋아함. ppt나 편집 등을 잘함.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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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 말(드래그하면 보여요)

 그렇게 학교에서 탑 수준을 찍던 그는 신입생이 하던 수행통역에서 우연히 온 모로코 왕자와의 마찰을 잘 해결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유명 중세 소설의 통역, 파티셰와 통역, 대사관 행사 등을 돌면서 그의 이름을 떨칩니다. 박찬영은 통번역도 뛰어나지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리고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것으로 알음알음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와인 행사 번역에서 취객을 막는 등 계속 박찬영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또찬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 후에도 모델, 배우 등의 통역을 맡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한편 영화감독에게도 영감을 주어서 영화도 더욱 흥행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인문학적 지식으로 전문서적 연설에서도 완벽함을 보여주면서 또찬영의 명성은 이어갑니다. 그러는 한편 10년 후의 동기들의 모습과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동기들의 진로도 조언하는 등 동기들끼리도 다들 잘 지냅니다. 그렇게 학교 성적도 잘 받고 교수님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옵니다. 그렇게 프랑스 언어까지 갈수록 발전 실력도 업그레이드되어갑니다. 에르메스 행사 방송에도 출연했고 그 진행 능력에 의해 찬영이도 제2의 주인공처럼 편집돼서 방송되자 레아에게서 연락이 와서 돌아오면 할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스터디를 하고 공부하면서 싹튼 서로의 마음 확인하고 서로 사귀게 됩니다. 그렇게 통역 커플이 탄생되게 됩니다. 그렇게 부산 국제 영화제의 통역을 맡기도 하면서 찬영은 실력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에서 인기도 늘어갑니다. 여기에 쏭하늬가 덕질로 카페를 만들고 sns을 하면서 유튜브까지 하면서 분위기에 편승 그리고 체계적으로 홍보와 덕질을 이어나갑니다. 그렇게 서이준은 번역으로, 추는 축구 통역 및 에이전트로 송하늬는 전문 유튜버로 자기들 갈길을 가면서 한 명의 낙오도 없이 찬영의 동기들은 졸업을 맞이 합니다. 찬영 또한 레아와 함께 통역으로 승승장구하면서 통역사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합니다. 그렇게 찬영과 레아는 결혼을 하고 레아를 닮은 아들도 낳고 수아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수아는 달님에게 비는 소원이 유행한다고 말하고 수아는 삼촌(찬영)이 세계 최고의 통역사가 되게 해달라고 빌고, 찬영은 수아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게 해달라고 빕니다.

 

외전 : 추와 하늬의 러브스토리, 서이준의 에피소드, 박찬영의 에세이, 실용서 출판(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4. 감 상

 일단 내용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통역사는 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화자의 뉘앙스나 실제 내용 그리고 통역에 따라 분위가 달라진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통역사의 신경 쓰지 않는 통역이 좋은 통역이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통역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통역사는 철저하게 조연인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떤 분야든 최고를 달리면 관심이 없더라도 유명하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통역사는 스포츠 경기 심판이랑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심판은 오심이 심한 사람이죠. 명심판을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요? 통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잘한 통역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모 번역가처럼 mother( fu****)이라는 말에 오 시..라고 번역 안 하고 어머니하고 효자로 만들어 버린 그런 번역 통역만 일반인은 기억합니다. 예외가 있다면 모 배우처럼 경호원 하다가 우연히 찍힌 사진이 잘생겨서 이슈가 되는 경우랄까요? 하지만 주인공의 포지션은 키 크고 주먹 쓸 거 같은 인상이라 그런 경우도 패스입니다. 뭐 이걸 개그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오히려 서이준 같은 경우가 실제라면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런 개연성(?)을 빼고 소설을 보고 리뷰해보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건 박찬영이라는 캐릭터가 조카 병으로 인해 경제적 사정에 의해 중퇴하고 고생한 인물임에도 돈에 너무 초탈한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회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는 수아 병 고치기, 극초반에 일어나는 일 해결,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동기들한테 진로 조언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10년간의 경험이라고 퉁치긴 하지만요) 굳이 회귀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첨에 말한 대로 돈에 너무 무관심한 점은 회귀한 캐릭터성이 좀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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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통역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맛깔나게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역을 주제로 한 소설은 제 짧은 독서량으로는 이 소설 하나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임에도 알기 쉽게 잘 썼고 그리고 통역사를 배울 때 어떻게 한다. 통역의 중요성 그리고 현장 분위기 등등 정말 전문적으로 잘 묘사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서서히 유명해지는 빌드업이라든가 인물들이 연결되는 점 그리고 많은 동기들의 개성도 잘 드러나고 잘 읽히는 가독성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소설입니다. 이런저런 개그도 박장대소 같은 빅웃음은 주는 경우는 없지만 피식이라든가 미소를 짓는다는든가 하는 소소한 개그가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도 힐링물 성격의 소설입니다. 딱히 악역이라고는 없고 위기 상황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센스가 있고 재능이 있으며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게 취향에 안 맞는다면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힐링물을 좋아하는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4.4/5.0

재미있게 본 흔치 않은 통역 소재 힐링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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