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 소설에 꽂혀서 읽었던 의학 소설 중 하나인 말 그대로 렙업 하는 닥터 이야기인 레벨업 닥터 최기석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평범하지만 노력을 많이 하는 흉부외과 레지던트3년차 정해진, 그는 교통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는데 병실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살펴보니 최기석이라는 인물로 되어 있었고 최기석은 정해진의 심장을 이식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인턴으로 들어가는 의사였습니다. 최기석에 적응을 할 무렵 게임 시스템처럼 능력치와 상태가 보이고 스킬도 배울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새로운 삶과 얻은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흉부외과의사를 목표로 정진한다. 그렇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는데...
2. 등장인물
1) 최기석 : 정해진의 심장이식을 받은 정해진의 영혼이 깃든 인물. 노력파. 따뜻한 마음
2) 정설화 : 최기석을 좋아하는 여성. 내과의사. 법조계 종사하는 집안의 딸
3) 송명진 : 세계적인 명성의 대한민국 최고의 흉부외과 의사. 최기석의 스승
4) 조지환 : 환자를 도외시하고 병원의 이익만 챙기고 출세지향적 인물
3. 결 말(드래그 하면 보여요)
그렇게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정해진은 최기석으로 살아가기로 합니다. 의진대병원 인턴 생활을 시작한 그는 특수한 능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인턴 1년 차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나갑니다. 그러면서 실력을 인정받는 한편 튀는 행동으로 주위의 시기도 함께 받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과 실력으로 송명진이 제자로 삼고 그를 가르칩니다. 그러던 중 조지환과 충돌이 생기고 조지환은 송명진을 내쫓고 송명진은 스카우터 받았던 미국의 메이죠 클리닉으로 갑니다. 한국 시스템과 조지환의 정치 아래에서는 한계를 느끼고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한 최기석은 의술과 언어 실력을 향상하고 메이죠 클리닉으로 갑니다. 수석으로 들어간 그는 조기진급 시스템을 이용해서 여러 어려움과 방해도 있었지만 빠르게 레지던트 생활을 끝냅니다. 하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로 정치가 작용했고 그는 마음 놓고 의술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송명진이 교통사고가 나고 대수술을 거쳤지만 사망하게 됩니다. 절망에 빠져 있던 최기석은 그동안 모은 포인트로 시간 돌리기 아이템을 사용 사고 나기 전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스승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파워볼에도 당첨이 됩니다. 환자를 위한다는 모토를 가진 메이죠 클리닉에서 돈벌이와 출세를 위해 로봇 도입, 고가 클루저 검진 등을 하려는 운영진과 부딪히게 되고, 그는 의술을 펼치다가 만난 투자 전문가의 도움으로 메이죠 클리닉의 주식을 30퍼를 소유한 대주주가 되어서 그 사업들을 백지화시키고 운영진을 해임시킵니다. 그 후 꿈에 그리던 흉부외과 트리플 보드를 세계 2번째로 취득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최기석은 조지환은 원래 환자를 위하던 의사였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위악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의진대병원으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환자를 위한 의술, 의사들의 근무환경 개선, 그리고 흉부외과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계속 기다려준 정설화에게 프러포즈합니다. 시간은 흘러 그는 임종의 순간이 왔고 행복했다고 생각하고 숨을 거둡니다.
4. 감 상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인 상태상이 보이는 판타지 소설들, 그것을 의학에 접목 시킨 소설이었습니다. 직관적으로 능력치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스킬들도 생기면서 점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과 의술, 거기에 얽혀 있는 이해관계들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고 필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스킬들이 너무 난잡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물론 주인공이 먼치킨이 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심할 정도로 사기 캐릭터가 되어갔습니다. 당연히 해결하겠지 어려움이 없을 거야 하는 위기감도 떨어져서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의학보다는 정치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고 거기에는 좀 호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일편단심이었지만 하렘을 형성할듯한 분위기는 저한테는 좀 별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왠지 2부나 2기가 나올듯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필요 없다고 했지만 자동 발동이라는 조건이 있었으니까요 근데 안나올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3.7/5.0
갈수록 좀 루즈해지고 정치 부분이 너무 강조된 것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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