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라이프(ReLIFE) 리뷰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리워하는 시절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학창 시절을 많이들 떠올리는데 그런 심리를 자극하는 2016년 3분기 애니 리라이프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취업도 안되고 면접도 망하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생활하는 주인공 아라타 앞에 나타난 인생 다시 시작해보지 않을래요? 라면서 접근하는 수상한 남자. 그는 연구원이라면서 APTX4869 약을 하나 건넵니다. 그 약을 먹은 아라타는 일어나보니 어려져 있고 고등학교에 갈 모든 준비도 끝마쳐져 있습니다. 그렇게 고3 생활을 한번 더 경험해보게 된 아라타. 그의 리라이프 생활이 이어집니다.

 

2. 등장인물(드래그하면 스포 부분이 보입니다)

 1) 카이자키 아라타 : 연구소로부터 실험참가를 제의를 받는 주인공

 2) 요아케 료 : 아라타에게 실험을 제의하고 그를 관리하는 연구소 사람

 3) 오노야 안 : 쾌활하고 명랑한 반 친구인 줄 알았지만 관리를 맡고 있는 연구소 사람

 4) 히시로 치즈루 : 매사에 완벽한 것 같고 공부도 잘하지만 사회성이 조금 결여되어 있음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않음

                       치즈루 또한 연구소 참가이다

 5) 카리우 레나 : 만년 2인자라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노력파. 츤데레

 6) 오오가 카즈오미 : 눈치가 좀 없지만 미남. 공부도 잘하고 장난도 치지만 친절함

 

3. 결 말(드래그 하면 보여요)

  어려져서 다시 고등학생이 된 아라타는 담배, 술과 학업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는 등 기본적으로는 학교생활을 잘 이어나갑니다. 어느 날 곤란해진 히시로를 도와주게 되고 그걸 계기로 히시로는 아라타에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담하게 되고 웃어 보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해줍니다. 하지만 그 미소가 비웃는 것처럼 어색해서 열등감(실버 핀, 석차, 오오가와의 관계 등으로)을 가지고 있던 카리우를 자극하게 되고 카리우는 충동적으로 히시로의 가방을 훔치게 됩니다. 하지만 아라타에게 들키고 아라타는 카리우에게 지금까지 노력하고 잘 해왔다고 그런 짓을 해서 자신을 떨어뜨리지 말라면서 위로하면서 달래주고 카리우 또한 깨닫고 히시로와 대화를 하고 관계를 회복합니다. 

 고교 생활에서 학업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주제가 사랑이야기. 대화와 그동안의 행동을 통해 카리우가 오오가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있던 아라타와 안은 오오가를 떠보는 도중 오오가 또한 카리우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축제에서 고백할 것을 계획합니다. 같은 시간 카리우 또한 오오가에게 고백을 할 것을 결심하고 축제날 친구들의 도움으로 단둘이 있게 된 그들은 고백하고 서로 사귀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던 도중 히시로와 아라타는 둘이 따로 떨어지게 되고 단둘이 불꽃놀이를 구경하게 됩니다. 아라타는 불꽃놀이는 화려고 예쁘고 들뜨게 되는 만큼 사라졌을 때 외롭다는 대사를 합니다. 마치 지금의 생활을 말하듯이. 그러고는 화면이 전환되면 히시로 또한 실험자임을 나타내는 회상 장면이 나옵니다. 히시로와 아라타는 서로 호감이 있고 좋아함을 깨닫지만 실험이 끝나게 되면 흔적이 지워지고 기억이 지워지는 걸 알기에, 그리고 그 나이 차이로 인해서 서로 좋아함을 나타내지 않고 언젠가 자신을 잊는 날이 오겠지만 난 잊지 않는다는 말을 결심하듯이 말하고 애니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ova로 이어지는데 거의 아라타 중심으로 이어지던 이야기가 히시로의 관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녀 또한 아라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되돌아 갔을 때의 상실감 기억 잃음 그리고 나이차로 아라타와의 관계를 계속 고민합니다. 그러던 중 아라타 또한 실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안과 요아케에게 물어보고 떠보지만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계속해서 축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걸로 둘의 추억을 이어가면서 마음은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이대로 원래대로 돌아가면 서로 기억을 잃게 됨을 알고 졸업식날 서로 잊지 않음을 다짐하면서 마지막 포옹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서로에 대해 잊어버린 두 사람. 아라타는 연구소에 취직하길 희망하고 연구소에 취직하고 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자리가 있게 되고 둘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한 두 사람 회식이 끝나고 나오다가 우연히 서로 마주치고 리라이프 피실험자임을 서로 알게 됩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가던 그들은 리라이프 생활이 불꽃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예쁘고 즐거웠지만 끝난 뒤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는 말을 하다가 불꽃놀이하던 둘의 서로의 기억을 떠올리고 서로를 알아보고 울면서 재회하면서 애니가 정말로 끝이 납니다

4. 감 상(스포가 될만한 부분은 가려놓았습니다 보고 싶으면 드래그하세요)

 일단 한 번쯤 상상하던 일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든 애니라는 점이 일단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였습니다. 첨에 이 애니에 대해 알게 되고 대략적인 구성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냥 일상물 같은 가벼운 애니 일지 알았습니다. 다시 한번 고교생활로 돌아간 인물의 일상적 삶 이런 이야기가 진행될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 시절에 그 장소에 그 사람들이 할법한 고민과 걱정 그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뭐든지 다 잘할 거 같은 쿨 캐릭터가 원래는 열등감을 덩어리였다든지 아무 걱정 없을 거 같이 명랑한 캐릭터의 가정사가 복잡 어렵다든지 또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와 고민들 생각 외로 심오한 애니였습니다. 그래서 자칫 지루하거나 심각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완급 조절과 과하지 않게 중간중간 조금씩 들어가 있는 개그는 이 애니를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거기에 로맨스 이야기까지 스토리 라인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게 아라타 본인의 리라이프인지 친구들의 힐링 라이프인지 모를 정도로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물론 소재 자체가 대놓고 허구이지만 그런 설정이구나 하고 넘어갈 만큼 좋은 애니였습니다. 거기다가 작화 또한 나쁘지 않았고 성우들 연기도 꽤 잘했습니다. 2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13화+ova4화로 깔끔하게 끝낸 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4.5/5.0

상상하던 일이 현실 된 듯 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지만 기승전결의 깔끔하고 재미도 준 애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