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갑자기 사랑을 받게 되니 병에 걸린 듯이 심장과 온몸이 간질간질한 주인공을 다룬 소설 갑자기 사랑받으려니 간지러워요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
오드리아는 어릴 때 부모님을 여윈 소녀가장입니다. 그녀는 남동생과 여동생 한 명씩 있었는데 자신보다 동생을 끔찍이 챙기던 소녀였습니다. 하녀일부터 식당 종업원까지 동생들을 위해서 안 해본 일이 없었고 덕분에 똑똑한 남동생은 공부를 한 끝에 황궁에서 일하게 되고 예쁜 동생은 오웬 자작가로 시집가게 됩니다. 동생들을 다 키워냈고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오드리아 그동안 일중에 시녀 일하면서 알게 된 패션 센스로 사업을 시작 잘 나가는 오필리아 숍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불행하게 된 동생들은 전부 오드리아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찾아와서 돈을 요구하고 그 많이 자주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오드리아는 자신한테 의존하는 동생들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면서 어느 순간 그걸 거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기일이 되고 부모님의 무덤으로 가던 중 동생들의 습격을 받고 절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눈 떠보니 이름이 같은 오드리아 트루디 대공가의 막내딸로 변해있었습니다. 트루디 가문은 황제조차 눈치를 보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문입니다. 그 막내딸은,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그로 인해 졸지에 대공은 아내, 오빠는 어머니를 잃게 되어서 원망받고 혼자 지내는 소녀였습니다. 그래서 오드리아는 재물을 모아서 성인이 되는 순간 집 나갈 것이라고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2. 등장인물
1) 오드리아 트루디 : 예쁘고 귀엽고 사랑받는 트루디가의 막내딸 사업수완도 좋고 머리도 좋음
2) 트루디 대공 :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지만 오드리아에게는 따뜻한 아버지
3) 제레미아 트루디 :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지만 오드리아에게는 따뜻한 오빠
4) 라미엘 : 노예시장에서 구해온 소년
5) 에이미, 노엘 : 죽은 오드리아의 욕심많은 동생들
6) 황태자 : 성격안 좋고 안하무인인 성격
3. 결 말(드래그 하면 보여요)
하지만 홀로 남겨졌다는 건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상처 받을까 봐 조심조심하던 아버지와 오빠는 달라진 오드리아 모습에 점점 다가왔고 마침내 그들은 오드리아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걸 오드리아도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오필리아 샵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던 오드리아는 오필리아 샵에 가고 그녀의 동생들이었던 에이미와 노엘도 봅니다. 샵은 원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었고 노예까지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드리아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동생들을 벌하고 오필리아 샵을 되찾고 노예시장을 없앱니다. 그 과정에 라미엘이라는 소년을 구해왔고 그는 오드리아의 호위 기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티파티에서 에이미를 다시 보게 되고 에이미는 오필리아 샵을 뺏기고 망했기에 오드리아에 대해 악감정을 품고 있었습니다. 에이미는 자신을 과시하고 오필리아 샵을 망하게 하기 위해서 화려한 파티를 열고 좋은 화장품을 취급하는 한편 사교계에서 자신의 편을 늘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드리아는 그러한 일들을 방어하는 한편 에이미가 팔고 있는 화장품에 마약 성분이 있음을 간파 그것을 밝히고 에이미와 노엘은 사형에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속에서 오드리아는 라미엘과 가까워지게 되고 결혼을 약속하는 한편, 황태자는 오드리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오드리아는 극성인 아버지와 오빠가 반대할 것을 염려해서 아버지와 오빠의 짝을 찾아주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고 노예였던 라미엘은 라미엘대로 전쟁에 참전해 남작의 작위를 받아옵니다. 오드리아와 라미엘은 데릴사위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 허락받고 결혼하게 됩니다. 이에 황태자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고 트루디가에 대해 견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견제라는 게 조금 치사하고 유치한 방법이고 특히나 트루디가를 건드린 점에 의해 대공은 황태자가 황제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트루디가의 성향을 알던 황제도 그런 생각을 굳히고 대공을 조용히 불러들입니다. 황제는 유일한 황자라고 생각했던 황태자를 말고 한 명의 황자가 더 있고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도망쳤는데 분명히 살아 있을 테니 찾아와 달라고 대공에게 부탁합니다. 조사해본 결과 라미엘이 그 황자였고 황태자는 폐태자가 되고 라미엘이 황태자가 되고 이내 황제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오빠에게 사랑받고 황제의 사랑을 받으며 좋은 정책을 많이 한 이유로 백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오드리아는 역사상 어느 황후보다도 황후 역할을 잘하고 황제와 함께 잘 다스리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임신소식을 전하면서 소설을 끝이 납니다.
4. 감 상
이 소설은 전형적인 여성향 소설입니다.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전부 집어넣은 소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신만을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아버지, 모든 부탁을 들어주면서 자신을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오빠, 자신을 사랑하며 헌신하며 존중하는 남편, 사랑만으로도 병에 걸린 것처럼 간진 간질 해질 만큼 사랑을 듬뿍듬뿍 받습니다. 그렇다고 캐릭터 자체가 남자들에게 의존하는 게 아닌 본인의 능력도 뛰어나서 사업, 정치 모든 면에서 다 해결해나가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 초반부의 첫 번째 삶은 그런 사랑받는 삶에 대해 비교되기 위해 더 암울하게 표현한 것도 현재의 행복한 삶이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줍니다. 보는 내내 술술 읽힐 정도로 읽기도 편하고 스토리라인도 단순했습니다. 다만 그 스토리라인이 단순한 게 단점이었습니다. 황제로 어떻게 못할 정도의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악감정이 있어도 싸움을 걸어오는 악역은 개연성도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스토리 라인이 복선이라고는 뻔히 보이는 펜던트 하나가 전부이고 나머지는 아주아주 단순합니다. 물론 그런 스토리보단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게 소설이 하고 싶은 얘기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3.8/5.0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집어넣은 여성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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