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대 횟집)산꼼파 리뷰

 후포회수산과 형제수산이 기대치를 확 올려놓아서 이렇게 된 거 산꼼파까지 가서 다 가봐야지 하면서 최고의 기대감을 가지고 산꼼파를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또한 매번 자리가 없다고 해서 3번의 시도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임을 말씀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절대 가지마세요 이 가격이면 그냥 후포회수산 가세요 후포회 수산 간다면 절대 후회 안 합니다. 내가 가본 횟집 중에 최악입니다. 이 집의 장점은 딱 2가지였습니다. 회가 신선하고 맛있고 감칠맛이 난다. 직접 재배했다는 쌈 야채가 신선하다. 이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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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말이 많기에 일단 장점부터 말하다 보니 메인 회부터 얘기가 나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반찬과 기본 메뉴들이 나온 뒤에  회가 나옵니다. 과메기 오징어 개불 등등이 나오고 난 뒤에 회가 나오고 백탕이 나오는 코스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매생이 국도 먹을만했군요. 아무튼 회가 맛있었습니다. 메인 회로만 보면 후포회수산에 버금갈 정도로 좋았습니다. 철이다 보니 방어가 맛있었고 역시 돔은 진리였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해볼까요? 일단 음식사진들입니다. 후포회수산과 형제수산은 맛있어서 먹는데 정신 팔려서 못 찍었다고 리뷰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긴 고발 리포터가 된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맨첨에 나온 6인조입니다. 사진만 봐도 안 신선한게 느껴집니다. 어이가 없었던 게 산꼼파 다른 리뷰를 보고 갔었는데 거기 사진은 안 이랬었습니다. 특히나 예약까지 하고 간 상태라(다른 곳은 예약 없이 방문했음) 기대감이 잇었습니다. 아무래도 예약을 하는 게 준비하는 게 더 좋을 테니까요 가게 입장에서요. 하지만 나온 첫인상부터가 최악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먹었을 때 냄새가 확 올라오는 건 물론 맛도 없었습니다. 과메기는 그냥 껌 씹는 느낌이었고 오징어랑 오징어 옆에 저거 뭐지.. 암튼 저건 먹뱉해 버렸습니다.

얘네들은 맛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않았죠. 튀김이야 흔히 먹는 튀김이었습니다.

위에서 한번 언급한 적 있는 매생이국. 이것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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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6인조에 버금가는 퀄을 자랑하는 생선들 젓가락이 가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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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백탕. 이것 또한 맛이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백탕이다보다 후포회수산이랑 비교가 되던데 후포회수산의 그 깊은맛이 없습니다. 후포회수산이 푹 고아 나온 거라면 여긴 그냥 끓였다 하는 느낌일까요? 

 

 비교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다 누가 묶은 건지는 몰라도 3대 횟집으로 묶여 버렸으니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는데요. 일단 들어갈 때부터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대구 들안길에 위치한 산꼼파는 들안길 이미지랑은 일단 전혀 맞질 않았습니다. 들안길은 고급에 맛있고 비싼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개인적으로는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대 횟집중에서 가장 비싼 인당 38000원이지만 들안길의 특성을 감안해서 후포랑 형제 사이쯤의 퀄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간 곳입니다만 처음 들어갈때부터 지저분해 보이는 외관과 내부 물때가 낀듯한 테이블 위생상태가 별로였습니다. 거기에 무뚝뚝한 응대. 후포에서 겪어봤으니 그래도 인상만 그렇게 보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실제로도 응대 최악이었습니다. 처음 주문시키기 위해 벨을 3번이나 눌렀고 소주 한 병 더 시키기 위해 4번을 요청했습니다. 매생이국 리필되냐요 하는 소리에 된다길래 리필해주세요 했지만 나갈 때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예약을 하고 간 곳인데 이런 실태라 화가 날 정도였죠. 그리고 마지막 조기 사진에 저 조기도 문제였습니다. 한점 딱 먹자마자 비린내도 나고 덜 익었네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구워 주세요 하고 보냈더니 이게 다 익은 거고 우리 집은 이렇게 익혀 나갑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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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위에 말한 대로 음식 상태는 이건 뭐 먹으라고 내놓은 건지 욕먹을라고 내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2-3일은 된 것들을 이제 내놓는 느낌입니다. 기회 되면 제가 리뷰한 후포회수산 사진 봐보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메뉴들의 신선함의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당연히 맛도 떨어지죠. 회 자체는 좋았지만 전체적인 음식 상태는 이건 뭐 10000원 더 싼 형제 수산보다 못합니다. 못한 정도가 아니라 다시는 방문 안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진짜 다시 말하는데 차라리 후포 가세요 대만족 하실 겁니다.

 

 거짓말 아니라 이렇고 먹고 나와서 메인회를 제외하고 먹은 게 거의 없어서 소갈비 집 가서 소 먹었습니다. 대구 은근히 맛집이 많은데 맛집이라고 지금까지 찾아간 곳 중에 유일하게 실망한 곳입니다.

 

위치 첨부 안 하겠습니다. 그리고 후포회수산 광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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