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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 life

대구 옥키돈가스를 다녀왔습니다

by MoonAndStars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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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관 뒤편 대구 근대 역사관 근처에 맛집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돈가스집, 경양식 돈가스 슈니첼 전문점 옥키 돈가스(러브류)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슈니첼 사전 지식을 알아 봅시다.

 

슈니첼은 쉽게 말해 독일, 오스트리아식 돈가스입니다. 오스트리아 지방에서 발생한 슈니첼은 프랑스로 전파되어 포크커틀릿이 되고 일본으로 전파되어 돈카츠가 되고 다시 한국으로 전파되어 돈가스가 됩니다. 슈니첼은 튀기기보단 철판에서 부침개처럼 부쳐서 만듭니다. 

 

 생각보다 작은 외향과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에 있다는 걸 모르고 갔다면 그냥 지나칠 만큼 눈에 잘 안 띄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테이블 몇 개 있고 12시 전에 갔는데도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분주해 보였고 서빙하시는 분은 약간의 실수가 있으셨지만 도짓코 속성 기본적으로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고 응대도 잘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경양식 돈가스, 비너 슈니첼, 예거 슈니첼을 주문하였습니다. 실은 쫄면을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먹던데 맛있어 보였거든요. 쫄면을 시키면 등심이나 안심 돈가스가 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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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 돈가스

 비주얼도 평범 흔히 볼 수 있는 경양식 돈가스였습니다. 돈가스에 소스를 뿌리고 옆에 양배추랑 마카로니가 곁들여져 있는 그런 흔한 돈가스입니다. 하지만 맛은 저희가 주문한 것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소스가 뭘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맛있었습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비너 슈니첼

그다음으로 비너 슈니첼입니다. 메뉴판에서 슈니첼 중에 젤 위에 올라가 있어서 시켜 본 것입니다. 솔직히 슈니첼이 뭔지도 잘 모르고 방문한 곳이라 사전 정보가 없었다고 봐야겠죠. 슈니첼에 레몬을 뿌려서 먹는 게 비너 슈니첼이라고 하더군요 잼은 이 가게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별다른 소스가 없기에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들 수 있고 그래서 술이랑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말 그대로였습니다. 레몬을 살짝 뿌려 먹으면 상큼함이 더해지긴 하지만 좀 퍽퍽한 느낌이 들더군요. 적포도주가 어울린다고는 하던데... 솔직히 주문한 메뉴 중에서는 이게 젤 별로였습니다. 그걸 감안해서 잼을 곁들인 거 같은데 잼을 찍어 먹는 것도 호불호가 좀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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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슈니첼

 예거 슈니첼은 특이하면서 재밌는 맛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맛있었습니다. 크림소스를 얹은 돈가스라니 얼핏 생선가스 같은 거 생각할 수도 잇으나 말 그대로 크림소스였습니다. 소스를 먹자마자 이걸로 파스타를 해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 하는 느낌이 드는 소스였습니다. 화이트 와인으로 졸인 크림소스라 그런지 풍미랑 깊이가 있었습니다. 비너로 먹었을 때 퍽퍽한 느낌이 주던 슈니첼이 크림소스 하나 곁들였다고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슈니첼에 곁들여 나온 감자도 좋았습니다. 저런 건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는데 식어도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슈니첼이 두장씩에 감자까지 있어서 그런지 생각 외로 포만감도 있고 양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삭아삭 샐러드 새콤달콤한 샐러드 소스도 밸런스를 잘 잡아주더군요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이 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맛인데 가격도 8-9천 원이면 나름 합리적이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맛과 가성비, 거기에 친절과 청결과 색다른 분위기의 돈가스, 슈니첼 가게를 원하시면 방문해보세요. 나중에 재방문할 것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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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다음 지도에서는 옛 이름인 러브류를 쳐야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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