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a9 (8.7인치) 후기
아이패드 미니 출시와 더불어 작은 태블릿에 대한 구매욕구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갤럭시폰 유저여서 안드로이드 중에서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iplay50 mini pro, iplay60 mini pro, headwolf fpad5, y700 등등 여러 가지 후보군이 나왔습니다만 고민고민하다가 그래도 삼성이라는 생각으로 a9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a9의 경우는 원래는 해외판으로만 출시 되었고 국내에는 B2B(회사용도)로만 존재하였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구입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4램 64기가 스토리지 모델 밖에 없기에 해외직구 8램 128기가 스토리지 모델을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배송비포함 21만원정도에 a9 lte 8램 128기가 모델을 구입했고 약 2주일 만에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1주일 내로 온다는데 현지 물량이 적어서 늦게 왔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보호필름과 케이스는 현지 사은품이라 다 소진되었을 경우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했고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같이 와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종이로 된 박스를 열어 보면 헝겊비슷한 종이로 태블릿이 싸여 있고 그걸 꺼내고 아래를 보면 간단한 설명서와 c to c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는 간단 단순한 패키징입니다.
마감과 모양은 나쁘지 않았으며 케이스를 씌우고 전원을 켰을때 영어로 나왔지만 언어를 한글로 바꾸어주면 다른 삼성 제품의 초기화면과 똑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후에는 다음을 누르면서 하라는 데로 하고 세팅을 끝내주면 됩니다.
모든 세팅이 끝나면 one ui 6.1의 익숙한 모습이 나오면서 이젠 취향에 맞게 사용만 하면 됩니다.
a9을 선택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삼성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헬리오g99라는 저가 보급형 태블릿에 자주 들어가고 쓸만한 ap 8램(4램도 있지만) 처음의 목적인 8인치 태블릿 그리고 삼성제품과 삼성의 one ui 의 os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무언가 중국태블릿은 보안문제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os 그리고 as를 거의 받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정발 제품의 경우는 as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려서(정발제품이 더 비쌈) 의미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a9 제품에 관한 얘기를 더 하자면 긱벤치 기준 싱글 700 멀티 2000 수준으로 인터넷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간단한 게임은 가능하지만 원신 등 고사양 게임은 좀 무리가 있죠. 제가 메인으로 쓰는 태블릿이 s6 lite 2022인데 720g 스냅드래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만 g99가 이것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크기는 211.0 × 124.7 × 8.0 mm 8.7인치 크기입니다. 소리도 스테레오로 나쁘지 않은 정도 아니 오히려 가격대 생각하면 좋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 후면 800만 화소로 실망스러운 정도이지만 태블릿 카메라는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었습니다.
다만 a9를 구매를 망설이게 만든 최대요소, 제일 큰 단점을 얘기하면 해상도입니다. 1340 x 800이고 hd+라고 하지만 결국 그냥 hd급입니다. 요즘은 저가형 폰도 태블릿도 보통 fhd가 기본임을 생각하면 2023년(출시년도 기준)에 hd급이면 이건 선을 많이 넘은 정도입니다. 다른 후보군들은 다들 fhd급이라 진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생각보다는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내 눈이 그렇게 민감하지 않는 점도 한몫한 것 같지만 어차피 유튜브 보는 정도면 hd해상도면 충분했고 8인치로 비교적 화면이 작아서 그런지 시청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fhd 기기를 옆에다 두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의식을 하고 신경을 쓰고 본다면 간혹 화면이 흐려 보이거나 할 때도 있습니다 hd화질이 단점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색감도 썩 좋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실사용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터치가 잘 안된다는 리뷰도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패치로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제 태블릿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y700을 제외하고 8인치 태블릿을 찾는다면 아마도 최고의 선택은 아니라도 최선의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